2024 한일 학술문화 및 청소년교류 방일 대학생단 결과보고서 (2024.06.25 ~ 07.03)
2024 한일 학술문화 및 청소년교류
방일 대학생단 결과보고서
- 2024년 6월 25일: 도쿄, 아키하바라
새벽부터 공항에 도착한 저는 방일 대학생단에 선발된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여행의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나리타공항에 도착 후 도쿄의 호텔로 이동하면서 인솔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과 함께 돈까스 샌드위치를 먹으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녹였습니다. 오다이바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한 뒤, 간단한 짐 정리 후, 2층 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일정과 목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특히, 하비야 고등학교의 하지메 선생님께서 최근 한일관계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는데,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지리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솔직하게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아키하바라에서 라면을 먹고, 조원들과 스타벅스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에는 오다이바의 건담 조명 쇼를 보며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 2024년 6월 26일: 도쿄, 신오쿠보
둘째 날은 고마신사 방문으로 시작했습니다. 고마신사는 고구려와 연관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사로, 출세를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고마신사 방문 후 신오쿠보로 이동하여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를 방문했으며, 이수현 씨의 용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이케부쿠로로 이동하여 쇼핑과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Fig 3,4. 신오쿠보와 신주쿠 공원 사진>
- 2024년 6월 27일: 도쿄, 치바현 간단외어대학
이날은 간단외어대학교와의 교류 활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조는 일본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한국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 캠퍼스 투어와 함께 각 조별로 한일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일본 친구들은 한국의 빠른 유행 변화가 신기하다고 했고, 우리는 일본의 개성 존중 문화가 부럽다는 등의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저희 조는 미리 토의할 주제에 대해 자료를 준비하여 참여하였습니다.
예를들어, 일본에 대해 좋아하는 점으로 전통문화와 예술을 제시하고, 한국과 일본간의 무형문화제를 통계적으로 비교하였습니다. 일본의 무형문화재 중에는 의례의식이 전체의 44.51%를 차지하며, 이는 일본이 전통 의례와 의식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한국은 무형문화유산을 6가지로 분류하여 지정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기술과 공연예술 분야는 전체의 68.6%를 차지하며, 이는 한국이 전통 기술과 공연예술의 보존과 계승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구체적 통계비교를 제시하였습니다
- 2024년 6월 28일: 히로시마
이날은 히로시마로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히로시마행 비행기를 타고, 도착 후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히로시마현청에서는 히로시마의 매력과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피폭 체험 강연은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어 미야지마 섬으로 이동하여 전통적인 료칸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 2024년 6월 29일~30일: 히로시마, 미야지마
미야지마 섬에서의 아침은 이쓰쿠시마 신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신사를 방문했을 때, 다른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사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만조 때 물에 잠긴 토리이 문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을 방문하여 피폭에 관한 깊은 이야기와 전시물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과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주었으며, 특히 피폭자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과 원폭 돔을 둘러보며 전쟁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 2024년 07월 01일: 오사카
오사카로 이동한 첫날, 우리는 지역의 역사적인 장소와 현대적인 명소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미유키노모리텐진구 신사는 오사카에서의 방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일본의 고대 역사와 백제와의 교류를 상징하는 곳으로, 신사에서는 왕인 박사의 업적과 그의 시가 새겨진 비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사카 코리아타운을 방문하여 한국문화가 일본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사진에도 첨부한 타코야끼가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 2024년 7월 2일: 나라
이날은 나라를 방문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법륭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법륭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규모와 역사에 감탄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천황 요메이와 스이코 천황, 쇼토쿠 태자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나라 공원을 산책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나라의 아름다움을 체험했습니다.
- 2024년 7월 3일: 오사카 - 귀국
마지막 날, 오사카에서 출발하여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일 대학생단의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일본 각 지역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소중히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교류는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앞으로의 학업과 진로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동적인 도시 모습, 그리고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하며 얻은 경험들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과 프로그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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