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事] 인물소개: 박대종(朴大鍾) 대종언어연구소 소장

인물소개: 박대종(朴大鍾) 대종언어연구소 소장

※ 박대종(朴大鍾) 대종언어연구소 소장의 ‘서주사의 절대기년(西周史之绝对纪年)’이 국제학술지 ‘은도학간(殷都学刊)’ 2017년 제2기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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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중국사 수천년 미스터리, 한국 학자가 풀었다···서주사 절대기년’<뉴시스 6월23일 보도> 논문이 공인받았다. 박대종 대종언어연구소 소장의 ‘서주사의 절대기년(西周史之绝对纪年)’이 국제학술지 ‘은도학간(殷都学刊)’ 2017년 제2기에 게재됐다.

2014년 은도학간에 등재된 ‘오성취방과 제신점성도문에 의거한 무왕극상일’ 논문에 이어, 중국사 최고의 난제인 ‘서주사’ 12왕년을 규명한 학문적 성과를 세계가 주목했다.

은도학간은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스웨덴, 싱가포르 등 20여개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사회과학원의 핵심저널이다. 논문 접수 후 약 6개월간 심의과정 등을 거쳐야 비로소 국제사회에 공포된다. 은도학간의 편집위원 25인은 곧 중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다.

하상주단대공정의 수석과학자 리학근(李學勤)과 리백겸(李伯謙),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소장 겸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 책임자인 왕외(王巍), 갑골학의 현존 최고 학자로 불리는 왕우신(王宇信),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왕진중(王震中), 복단대학 출토문헌과 고문자연구 센터의 구석규(裘錫圭), ‘갑골학 100년’의 저자이자 하상주단대공정 문헌과제 조장인 양승남(楊升南), 중국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주임 송진호(宋鎭豪), 중국국가박물관 부관장 주봉한(朱鳳瀚) 등이다.

2003년 4월, 중국의 하상주단대공정 리더인 리학근, 장장수(張長壽), 구세화(仇世華), 장배유(張培瑜)는 미국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 특별 초청을 받았다. 하상주단대공정과 관련, 학문의 발전을 위한 토론과 변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중대한 과학적 결점들이 지적되자, 중국 측은 2000년 발간한 ‘하상주단대공정 1996-2000년 단계 성과보고–간본(簡本)’을 한층 정밀하게 표현한 두꺼운 ‘번본(繁本)’ 보고서를 곧 재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10년이 지난 2013년 1월, 미국 시카고대학의 에드워드 L 쇼네시(夏含夷) 교수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중국 측의 위 약속을 끄집어내면서 “간본 발표 후 현재 10년이 지났는데도 번본 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없음이 두렵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하상주단대공정 번본 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리학근은 “우리는 매우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모두 정밀한 연구가 필요해서 장시간이 걸리고 있다. 또한 매우 많은 새로운 재료와 데이터들을 첨가해야 하고, 동시에 학계의 의견과 견해들을 흡수해야 한다. 간본이 발표된 지 이미 10여년이 흘렀기 때문에 번본은 그것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번본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약속대로 나올 것이며, 짐작컨대 나온 후에도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하상주단대공정의 진정한 완성은 과학적 집중과 세계 학술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박 소장의 ‘오성취방과 제신점성도문에 의거한 무왕극상일(从五星聚房與帝辛占星陶文看武王克商日, 公元前1018年2月22日)’ 논문이 2014년 은도학간에 수위로 실렸다.

하상주단대공정에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다. 주나라가 상나라를 멸망시킨 무왕극상 일자는 상나라와 주나라가 교체되는 핵심 포인트다. 이 연대가 잘못 파악되면, 그것을 기점으로 한 서주 역사 전체가 오해될뿐더러 그 기점 윗부분의 상나라와 하나라 역사 모두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무왕극상이 있었던 목야대전 일자를 천문학과 출토문헌 등을 통해 2000년 만에 정확히 밝혀낸 학자가 바로 박 소장이다.


이번 은도학간 2차 논문에서 박 소장은 서주사의 시작점을 확고히 잡은 상태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고본죽서기년’을 근거로 서주사 257년 12왕년의 연대와 날짜 모두를 밝혀냈다. 기준점을 중심으로 서주사 전체로 연구성과가 확장된 것이다.

박 소장의 이 같은 학문적 업적 이면에는 ‘제신홍도관(帝辛紅陶罐 또는 제신점도관)’이라는 붉은 단지와의 인연이 있다. 2006년초 제신홍도관 연구논문을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분야와 역사의 진실을 향해 몰입하다가 마침내 서주사 12왕년의 절대연대를 밝히 기에이르렀다. 2017년2기은도학간 박 소장의 논문 첫쪽에는 제신홍도관에 새겨진 고문자60개의 해독문이 실려있다.

“제1조 복사: 불길하게도, 금성이 대낮에 나타났습니다. 나(辛)의 군대를 이끌까요? 주후(周侯) 원자 서백의 항오와 그 우군이 주(州) 서읍으로부터 혁명을 일으키는 일이 없을까요? 승하하신 조왕 문정(文丁)과 부왕 제을(帝乙)께서 돕고 지켜주실까요? 엄정한 기강이 무너지고 방임되는 일이 있을까요? 과연 서백후로부터 그러한 일이 있었다(金見. 率辛師? 亡周侯元西伯行右師田自州西邑? 祖丁乙爪? 有明紀斁任? 允自西伯侯)”

“제2조 복사: 조왕 문정과 부왕 제을에게 文의 세력을 치기 위해 巳日(癸巳日의 간칭)에 석제(夕祭)를 올리면, 우리(辛丁乙) 군대가 끝까지 갈 수 있을까요? 정수(井宿)에 제를 올리면, 짐이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요? 왕이 성조(星兆)를 살펴 길흉판단을 하여 가로 되, “각성(角星)이 밝게 빛나니, 나는 문(文)의 세력을 정벌하여 배(=나라)를 평안하고 고요하게 이끌 것이고, 정벌된 문의 땅 서읍은 분봉을 할 것이며, 재앙은 당연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祖丁乙, 征文夕巳, 辛丁乙師眉走? 享井, 朕御皿(蠱)? 曰: 角明, 有余征導舟 ‘民+巴’玄, 田封, 它宜御)”

박 대종 소장은 “지나고 보니 제신홍도관이 서주사 연대를 규명함에 있어서 빠진(missing) 퍼즐이었다. 최근 서주 주공묘에서 발견된 갑골문 방생백(旁生霸)과 서주 7대 의왕(懿王) 원년을 밝히는 준궤(畯簋) 명문도 그동안 놓친 퍼즐조각들이었다. 제신홍도관, 서주 갑골문의 진실을 언론에 밝힌 리학근 선생의 용기, 그리고 주봉한 선생의 서주 금문역일(金文曆日)에 관한 신자료 논문 등이 내가 서주사 12왕의 절대기년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 분들을 비롯한 학계의 선배 제현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물 중의 보물인 제신홍도관의 진정한 가치가 점차 알려지면서 그동안 국내외의 여러 곳에서 지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작년 8월에는 중국 A그룹의 L회장과 옛 도기 감정에 식견 있는 O투자회사의 P회장이 방한해 직접 육안감정 후 무가지보(無價之寶)라 평했으며,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영향력 있는 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디로 가든 제신홍도관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서 세세영원토록 잘 보관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곳에 안착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from: 한국인이 해냈다, 미션 임파서블 ‘서주사 절대기년’ 은도학간 등재, <Newsis>, 2017-08-03,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70803_0000058674&cID=10701&pID=10700>


【저자 소개】:

육군사관학교 졸업. 동방문자의 어원을 해석하여 국민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군사교육 수업을 제외하고는 동방문자 연구에 몰두했다. 동방 문자를 해석하여 연대순으로 글자 모양을 제시하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그 뒤 저자는 5년차 전역을 실시하여 『한자핵』을 출간했으며 2∼3년 뒤에 『뿌리뽑힌 영어』를 출간했다. 또 『나는 언어정복의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라는 제목의 동방문자/영어 어원서를 낸다.

【저서】:

『나는 언어정복의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1~6권.

『韓字核 (한자핵)』, (善備출판사, 1992. 5. 20).

『뿌리 뽑힌 영어』, (도서출판 누림, 1995년 7월 25일 인쇄, 1995년 8월 3일 발행).

【논문】:

「서주사의 절대기년(西周史之绝对纪年)」 논문.

「오성취방과 제신점성도문에 의거한 무왕극상일(从五星聚房與帝辛占星陶文看武王克商日, 公元前1018年2月22日)」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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