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개인의 역사 서술하기

나 개인의 역사 서술하기

- 종교적 가치관과 내외적 관계를 바탕으로 -

나 스스로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살아온 역사는 20중반 정도이며, 그 얼마안되는 제가 살아온 기록을 그대로 쓰는 것은 충분한 분량도 아니고, 마땅히 크게 쓸만한 “역사”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실제적이건 추상적이건 저의 형성 배경인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써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집안의 역사

저희 집안의 확실한 가계는 일제시대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밀양 박씨’라고 들었습니다. 저의 증조할아버님은 일제시대때 본래 목포에서 작게 호텔을 운영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할아버님은 3형제중의 막내로 목포에서 장사를 하셨다고합니다. 하지만, 일제패망 이후, 얼마안되서 할아버님은 실종되셨다고 합니다. 때문에, 당시 어렸던 제 아버지는 할아버님의 얼굴도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 할머님은 ‘진주 강씨’로 당시 부산으로 이사하여 제 아버지와 삼촌을 혼자서 키우셨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제 아버지와 삼촌은 외가와 자주 만나서 친하게 지냈으며, 지금까지도 종종 외가의 사촌분들(제게는 5촌 아재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계시고 저도 가끔 병원에 방문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셨고, 그 경험으로 현재는 밀양에 있는 고교에서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제 외가는 ‘경주 이씨’로 외할아버님은 특이한 역사를 경험하셨습니다. 저의 외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경주에서 살았고, 때문에 피난민들이 몰려들던 당시 “피난민들이 몰려와서 부산 사람들은 불평했다”라고 회상하셨습니다. 이후,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군입대 후 제 외할머니를 만났다고 합니다. 제 외할머니는 ‘전주 이씨’라고 들었습니다. 또, 제 외할아버지는 육군의 군수참모로서 근무하셨고, 중령으로 전역하셨습니다. 특이한 점은 전역하고 얼마후에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후에, 외할아버지는 전역 후 군 전우와 만난 자리에서, 전역하지 않았다면 전두환 자리에서 한자리 얻을 수 있었다는 농담도 들었다고 합니다. 전역후, 제 외할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덕분에 오늘날 김해에 사업체 하나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나 자신의 역사

나는 1998년 10월 2일에 부산현대병원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나고 바로 아버지의 직장이 있던 수원으로 이사왔습니다. 이후, 수원에서 줄곧 살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2014년 3월에는 경기도 수원 유신남자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다만, 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는 한국에서 왕따,찐따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이와 맞물려 저도 힘든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교에서 정말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덕분에 많이 회복되어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관련된 유신고는 매우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학교는 박정희의 5.16군사정변에 참여했던 박창원 9대 경기도지사에 의해 유신학원이 설립되었습니다. 본래 유신학원은 아주대, 유신고, 창현고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제가 학교에서 들은 소문에 따르면 대우학원이 아주대를 욕심내면서 박정희 정권에 아주대 양도를 요청했고, 추후에 보상해주기로 구두로 약속하고 유신재단은 아주대학교를 넘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신고는 유신재단의 부지를 선정한 주체는 프랑스였기 때문에 건물의 건축과정에서 프랑스의 대사관측의 지원으로 프랑스의 건축가가 건축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학교들과는 다른 건축양상의 특이성을 가집니다.

저는 본래 수학에 관심이 있었기에 고등학교 2학년 2학기까지 이과 과정을 들었지만, 이과에서 성적향상에 한계를 느끼고, 3학년부터 문과로 변경했습니다. 2017.02에 유신고등학교 3학년 인문계를 졸업한 뒤, 1년 재수를 하고 2018.03에 서강대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저는 19년도 1학기에 학교를 휴학하고 2019.07에 해군에 입대했으며, 평택시의 해군 2함대 사령부 군수참모실 보급병으로 근무하고 21.04에 전역했습니다. 덕분에 해군에서 2함대 항구로 입항하는 구축함이나, 유류함 같은 다양한 배들에 보급된 보급품을 체크하면서 역사서에 남을만한 함선들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 후 교육납품업체나 정밀제품 포장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2023.03에 복학하였고, 현재 3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종교적 가치관

유신고는 미션스쿨이었으며, 매일 채플 시간(CH시간)에 교회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할머니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이를 따라 아버지와 저의 모태신앙은 기독교라는 우연이 있습니다. 또, 현재 서강대가 가톨릭 학교이기 때문에 크리스트교에 대한 어떤 인연을 느낍니다. 저는 해군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가톨릭 성당에 다녔고, 때문에 세례를 받아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불교가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때문에 역사학적 측면에서 불교경전의 「법화경」, 「화엄경」 그리고 「아함경」에 관심이 있습니다. 또 한국의 중동전문가이자 한-이란협회 학술위원장인, 이란 테헤란 대학교 박사학위의 박현도 교수님에게서 이슬람-유대교 종교사에 대한 지식을 사사받았습니다. 그외 한국 고대사회에 영향을 끼친 도교 사상의 배경(도교 사상 자체는 아니다)과 음양학, 동양화된 불교 개념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자료】

1) “12·12 군사 반란”, <위키피디아>, 2023-09-04,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12·12_군사_반란&oldid=35528588>(13:28) 

2) “경기도 홈페이지”, 2023-09-09, <https://www.gg.go.kr/contents/contents.do?ciIdx=469&menuId=1832>(22:11) 

3) “유신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유신고등학교&oldid=34836714>(13:26) … 과거에 유신고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어있던 것 같으나, 현재는 유신고 홈페이지가 들어가지지 않습니다.

4) “셀럽병 걸린 어린애” 신랄한 평전… 결점 드러내야 더 빛나니까, <조선일보>, 2023.09.17.11:50,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3/09/16/QXFC2GOKDBCGBGCU7I6DCETQXA/>(08:32)

5) [언더그라운드 넷]20년 전 신조어 왕따, 중·고딩”, 경향신문, 2018-12-24,<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812171453101&pt=nv>(10:07)

6) 분노에 대해서 (어릴적부터 느낀 그 이상함), <Blogger>, 2023-01-02,  <https://decentpark-into-thevencera.blogspot.com/2023/01/blog-post.html>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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